☁️구름톤 지원하기
작년에 부트캠프에서 같이 교육 듣던 친구가 추천해준 해커톤! 특별한 계기보다는 재미있어 보였다! 13기 모집 알림을 신청해두었고, 드디어 문자로 알림이 왔다.
구글폼에 들어가 보니 예상보다 작성할 내용이 꽤 많았다.
- (선택) 시중에 나와 있는 디자인 시스템(Material Design, Radix UI, Chakra UI)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했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선택) 다른 디자이너나 개발자와 협업하여 디자인시스템 라이브러리를 배포하거나 개선한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구체적인 작업 내용을 설명해주세요.
- 구름톤 참여 동기를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지원자께서 생각하시는 최근 제주도가 직면한 사회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공란 포함 최대 300자)
- 구름톤에서 2번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지 설명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500자)
- 구름톤에서는 '팀원과의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연한 협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가지고 있는 나만의 장점을 설명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구름톤을 통해 어떤 부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지, 있다면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진행하신 프로젝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설명해주세요.(최대 500자)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Radix UI를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선택 항목에 모두 작성했다. 취준생이라 미리 정리해둔 내용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 1월 28일에 지원서 제출하고, 2월 11일에 발표가 났다. 야호~~~💫
주기적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있어서 메일먼저 보고 문자를 확인했다.
문자만 보면 떨어진 줄 알았을 듯!!
해커톤은 처음이었고, 당시 여러 합불 연락을 받고 있던 터라 구름톤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그런데 막상 합격 소식을 들으니 기뻤댜! 사실 기대했을지도,, ㅎㅎ 바로 비행기 예약하고 숙소도 잡았다.
숙소 추천해주시는데 난 블로그 글 보고 이미 라마다 시티 호텔로 예약해놨다 ㅎㅎ
그리고 그 전날에는 진짜 부담X100000, 자기 PR올라오신 분들과 쭉 읽어봤는데 현직자 분들이 너무 많았고 그리고 대표님도 계셨댜,, 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어떻게 어필하면 좋지?
오랜만에 제주도 가는데 전날에는 즐거움,, 5% 부담 95%%%% 프로처럼 즐기지 못하겠니??
그래 진심이라 그렇다~~~~~~
🎉제주도 일정 시작하기
이도이가 이도이동으로 떠나기ㅎㅎ 일정 시작하기 하루전에 라마다 호텔로 갔고 다른 곳 둘러볼까 하다가 PR을 아직 다 작성하지 못해서 고냥 호텔에서 맥주마시면서 마저 작성했다.
뭔가 이름으로 확실히 각인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gpt가 추천해 준 멘트를 활용해봤다 ㅋㅋㅋ 너무 나대나 생각도 했지만 다들 자기 PR 생각하느라 나에겐 큰 관심이 없을 거야라고 위안을 삼고 그냥 했다. 그리고 ui/ux 화면단에서 많이 어필하고 싶어 gif도 첨부했다.
1️⃣1일차 - 2월 18일 : 두근두근 설레는 첫만남~~🫀
1-1. 아이스브레이킹
1-2일차는 구름스퀘어에서 진행됐다! 10시 이후에 입실이 가능하대서 천천히 나왔는데 55분에 어디시냐고 전화가 와서 당황했다ㅎㅎ 도착해 보니 미리 정해진 조에 앉아야 했고, 우리 조에는 남자분 한 분만 계셨다. 조원들이 모두 모인 후,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항상 시작하기 전에 가장 긴장하는 편이라 오히려 현장에서 사람들이랑 대화를 좀 나누니깐 좀 긴장이 풀렸다
그리고 도착하자 받은 굿즈!! 텀블러 너무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다. TTS노래 맞추기랑 손병호 게임등등 진행했는데 이긴 팀은 커피 쿠폰 주시고 도시락 빨리 먹기였는데 도시락 빨리 먹어야 뭐하나~ 커피도 사먹으면 돼지 ㅎㅎ
1-2. 해커톤 강의
다음으로 카카오 헌터(조훈)님께서 해커톤 강의를 해주셨는데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거인에 등에 올라타라
완벽함보다 속도에 집중해라
이미 만들어진 바퀴를 만들지 마라!
출시된 서비스 중에서 불편한 점을 찾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1~2가지를 넣자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기능에 몰입하고, 이미 나와 있는 오픈 소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 방향을 조금 수정해야지 싶었다.
1-3. 3-mins, SELF-PR
다음 자기 PR이 시작됐는데 예상보다 고요했다! 경력 있는 분들은 더 많았고 같이 작업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한시간이 3분이었는데 다른 분들이 예상보다 발표를 빨리해서 시간을 남기신 분들도 꽤 있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돼서 발표를 했는데 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정신없이 하다가 중간에 스톱워치 보니깐 한 10초 남아 있어서 급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돌아왔다.
그리고 나머지 키워드도 공개!!!
오히려 공유 경제가 다른 기수에서 나왔던 생성형 AI, K-SDGS보다 수월하다고 생각했다!
1-4. GDS 강의 및 실습
다음으로 강의 및 실습시간이 이어졌다. 두 개의 강의 중 선택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GDS를, 백엔드 개발자는 크램폴린 IDE 실습 강의를 나눠서 들었다.
구름의 디디님이 피그마로 GDS를 적용하는 실습을 진행하셨고 구름의 제로님이 React+Vite+Vapor를 이용한 강의를 진행하셨다.
디자인 시스템이 무엇인지, 왜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지 등 강의 내용은 정말 유용했고,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실감했다.
다만, 실습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끝까지 적용해보고 싶었는데, 실습 시간이 20분도 채 안 됐던 것 같다. 😭
1일 차 마치고 조원들이랑 멘토님한테 추천받은 돈사무소라는 고깃집으로 고기를 먹으러 갔다.
정말 맛있었다!!! 흡,, 사진 보니깐 또 먹고 싶다 ㅎㅎ
이날은 다들 ideation을 마쳐야해서 일찍 돌아갔다. 나도 일찍 돌아가서 다시 한번 아이디어 고민을 했다.
- 매력적인 핵심 키워드 하나 생각해 보기
- 우승작 쭉 살펴보니 낭만 한 스푼 들어가 있기
- 오픈 소스 적절히 활용하기
그래서 나는 모앙버스라는 주제로 최종 ideation을 2일 차 오전 8시에 제출했다ㅎㅎ 중간에 잠이 쏟아져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다시 만들었다.
2️⃣2일차 - 2월 19일 : 대망의 팀빌딩과 비어파티
2-1. 아이데이션 발표 및 팀 빌딩
이때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야 하고, 동시에 내 발표 준비까지 해야 해서 내적으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
오전 9시까지 제출해야 했는데, 나중에 제출한 사람들부터 발표가 시작됐다. 곧 내 차례라는 뜻...ㅎㅎ
내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덜 된 상태라 발표 때 살짝 버벅거렸던 것 같다.
후기 보면 팀 빌딩 끝나고 도떼기 시장터가 된다고 했지만 뭔가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백엔드 개발자 한분이 나에게 먼저 와서 유심히 보고 있었다고 말해줬다~!! 정말 한줄기의 빛과 같았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얻고 내가 같이 하고 싶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에게 가서 혹시 아이디어 본인이 구현한 걸로 기획하고 싶으시냐고 여쭤봤고 그리고 어찌저찌 다른 분들과도 이야기하면서 팀이 완성됐다.
팀이 마지막쯤에 다 정해졌는데 오히려 좋았다,,,💥 내 경험상, 각자 아이디어와 방향을 조금 더 고민한 후에 팀을 꾸리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같이 도시락 먹고 성산플레이스캠프로 이동했다. 가는 길이 내가 진짜 제주도 왔구나 싶었던,,
또 우리는 팀명을 가는 길에 정했다 ㅎㅎ 다들 뭔가 제대로 된 걸 하고 싶어서 오래 고민한 것 같다. 결국 우리는 그렇게 클라우디 팀이 되었다.
저 멀리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지만 결국 제주도에서 올라올 때까지 바다한 번 못보고 올라왔다는 슬픈 이야기,,
2-2. 카카오 현직자 특강
기획서 작성
- 어려운 이야기는 개념정리부터 하고 시작
- 문제점인지 후 해결방안으로 바로 연결하기 - 시작 후 중요한 것 부터 말하세요
-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말을 인용하기 - 전문가 말 인용하기
발표하기 Tip
- 발표시작 때 관심을 끌 수 있는 어그로로 시작하기
- 발표에 의미를 부여하기
- 과거의 성과나 숫자를 언급
- 유머러스한 이야기
발표를 하게 되는 순간은 인생에서 또 언제 어떤 순간에 있을지 모르니 여러모로 유익한 강의였다!!
그리고 우리 팀은 계속 틈 날 때마다 기획회의를 했다. 아직 2일 차까지 확정된 기획이 없어서 빨리 기획 나오고 개발 초기세팅이라도 시작하고 내일을 맞이하고 싶었다.
2-3. 비어파티
유명한 구름톤의 하이라이트🍻🍻🍻
사실 맥주도 맥주지만 음식이 맛있었다 ㅎㅎㅎ
처음에는 랜덤으로 앉아서 먹었고
두 번째는 각자 멘토님이랑 앉아서 먹었다.
뭔가 이번 기수는 조금 잔잔한 분위기의 사람들이 많은 줄 알았는데 막상 이야기해 보니깐 매력 있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리고 확실히 현직자 분들이랑 이야기 나누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았다.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여쭤봐야 하지? 얼마큼 나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이 참 많이 드는데 결론은 빨리 질문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질문할 때 한번 더 내 로직에 관해 이해할 수 있고 또 막상 별거 아닌데 너무 오래 혼자 잡고 있으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비어파티는 본격적인 해커톤을 알리는 시작인 것 같다 ㅎㅎ
왜 안 자??
다들 맥주 조금만 마시고 들어가서 코딩 시작 ㅎㅎ
그리고 우리 팀의 막내 디자이너는 이때부터 밤새기를 시작했다. 젊어서 그런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3️⃣3일차 - 2월 20일 : 39시간 무수면 해커톤 시작🎆
3일 차는 본격적인 해커톤이 시작되었다! 우리 팀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기획은 혼잡도를 기반으로 숨겨진 장소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였다. 사용자가 인기 관광지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만약 혼잡하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한적한 장소로 다른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우리 팀의 브레인, 백엔드 개발자님이 제주 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활용해, 좌표(위도, 경도)를 기반으로 반경 150미터 이내에 있는 관광객과 도민의 숫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셨다.
우리는 이 정보를 화면단에 잘 띄우면 됐다. 아무래도 첫 화면이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메인 화면/나머지 화면으로 프론트 파트를 나누고 각자 맡은 일을 시작했다. 몇 시까지 마치겠다고 시간을 정해두고 일정을 공유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화면을 완성해 나갔다. 없는 시간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들을 계속해서 추출하려고 노력했고, 디자인도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려 했다. GDS는 적용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다.
중간중간에 디자인과 기획은 계속 바뀌어서 회의를 꾸준히 해줘야 했다.
전날 밤샌 막내 디자이너 깨웠더니 "여기가 어디야" 시전,,, 귀여운 모숩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게 한이다 ㅠㅠ
이때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밤새고 오전 8시30분에 마주한 에러 ㅎㅎ 깔깔
4️⃣4일차 - 2월 21일 : 해커톤 결과 발표 및 시상
시연 영상을 찍기 10분 전까지 코드를 수정했다. 마지막 제출은 조금 늦어져서 감점을 받았지만, 그래도 넣고 싶은 자료들은 다 반영할 수 있었다. 발표가 시작되고 다른 팀들 발표를 쭉 들으면서, 상 받을 것 같은 팀들은 눈에 띄었다. 정말 짧은 시간 안에 탄탄한 스토리로 PPT를 완성하셨다. 물론, 우리 팀 발표가 내 맘속에선 일등~~~
발표 끝나고 받은 심사평들, 다른 팀들 할 때도 느낀 거지만 마냥 칭찬을 해주시기 보다 날카로운 피드백을 해주셨다.
- 여행을 갈 때 핫플을 가려고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여행이라는 키워드는 F스러운 서비스지만 T스럽게 풀어낸 것 같다. F의 요소가 조금 담겨있었으면 좋았을 것
- UI/UX 완성도가 좋아서 URL나중에 받아보고 싶다.
- AI(o3모델)를 사용한 이유
우리는 사람들이 핫플을 가려는 이유가 SNS 발달로 포토존의 쏠림 현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집어냈다. 이런 원인이라면 서비스에서 유사하지만 한적한 장소를 추천해줄 때, 굳이 1,2시간 웨이팅을 하면서 인기 있는 장소에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나머지 질문들도 어려웠을 수 있는 답변을 기획자랑 백엔드 개발자분이 잘 받아쳐줬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대망의 시상식이 시작됐다. 우리팀이 가산점 없이 감점만 있어서 3등 아니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이름이 불렸다!!! 우와아~~~~~~ 우수상!!!!
구름톤을 통해 느낀 점
짧은 시간 안에 속도전을 해야 하다 보니 기획과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나누려 노력했다. 팀원들 모두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고민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해커톤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 왕창 뿐이었는데 왜 재밌다고 하는지 알겠다. 항상 열정적인 사람들은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 ㅎㅎ 이렇게 또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한테 에너지 왕창 받고 왔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챗봇서비스에 AI이 제대로 적용하고 디자인 나온 대로 프론트단에서 조금 더 수정하고 싶다.
수고했다 짝짝짝 👏👏👏
클라우디팀 쵝오 시간 날 때 또 만나요,,, 🫶
'대외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FISA] -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1) | 2024.07.14 |
---|